5편에서 종말을 찍을 줄 알았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의 6편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올해 11월 20일 나오는군요.
이제 이 시리즈는 '캡콤의 바이오해저드'가 아니라 '바이오해저드의 캡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거대해져 버렸습니다. 캡콤의 탈 바이오해저드 노력은 2008년 이후의 바이오해저드 시리즈들이 등장하지 않은 것이나(데드 아일랜드가 바이오해저드의 제목을 달고 나왔더라도 아무 괴리감이 없었을 겁니다.), 나왔다 할 지라도 외전이나 if 스토리로 땜빵처리 한 데서 눈치챌 수 있겠네요. 게다가 배후의 세력이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다 해도,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악당인 알버트 웨스커도 죽어버렸고(사실 로켓을 정확히 맞지는 않아서 용암에 빠져서도 살아있다고 우겨버리면 ㅡ_ㅡ;;;), 시리즈의 가장 큰 축인 엄브럴러도 공중분해. 뭐, 여기까지 가 버렸다면 이 시리즈도 끝이 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얘기일 겁니다.
하지만 게임들의 질이 상항평준화되고, 경제불황으로 많은 게임사들도 쓰러져가는 지금, 캡콤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안전한' 시리즈를 계속 해먹을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경영적인 입장에서 보아도, 한 회사의 이미 탄생 15년을 훌쩍 넘긴 '20세기의 이야기'에 발목이 매인다는 것은 제작자 입장에서도 결코 반길만한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일단은 많이 팔아야죠. 1996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지금 고등학생이 되었든지 말든지 간에, 바이오해저드를 스무 살에 처음 잡은 사람들이 지금 PS3가 있든지 말든지간에, 일단은 팔리는 시리즈이니만큼 팔아먹을 수 있을 때, 팔아먹어야 하는 겁니다. 특히 지금같은 때라면 더욱 말이죠.
- 이런 상황은 오리진을 인수한 EA의 태도와는 정반대의 느낌을 줍니다. EA는 얼티마 시리즈 리메이크에 대한 팬들의 꾸준한 태도를 계속 무시해왔고, 이 타이틀의 생명력을 동시에 사장시켰습니다. 최근 던전시즈를 이용한 얼티마 시리즈의 모드들이 팬들에 의해 제법 나왔습니다. 역대 최고의 시리즈였다는 4~6편까지를 이식했는데 말이죠, 우물은 아쉬운 놈이 파는 법인가 봅니다. ㅎㅎ
뭐,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A에서 Ultima Reconstruction이 더 진행될 경우,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내놓았습니다. 미국이 아니었더라면 출판 저작물의 시한이 끝이 났던지, 거의 끝장이 날 시한이었겠습니다만(얼티마 4~6은 1986~1990년 사이에 발매 되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EA가 이렇게 제동을 거는 것을 보면, 이것들이 드디어 얼티마를 다시 손 대어서 팔아먹을 생각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면 윙커맨더도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요?^^
어쨌거나 이번 바이오해저드 6편의 등장은 좀 더 홀로코스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될 것 같군요. 지금까지의 예고편만을 보면, 좀비는 다시 등장했고(대통령도 좀비가 되어버렸....) 4, 5편에 등장했었던 크리쳐들도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사상 최초로 레온과 크리스가 함께(!)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런 식으로 가면, 다음 편에서는 언니들의 바이오해저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반가운 것은 코드 베로니카에서 등장했던 스티브 번사이드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인다는 겁니다. 그는 4편에 등장한 대통령의 딸, 애쉴리와 동시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된다면 바이오해저는 사상 처음으로 3인의 한 곳에서 주인공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쉴리까지 조종 가능하다면, 4인입니다!!! (2편에서 독립된 시나리오로 헝크와 두부가 등장했던 것이나 3편의 용병 작전 같은 건 한 시나리오 안에서 등장했던 게 아니었죠.^^)그런데 캡콤은 언니들을 절대 무시할 분들이 아니니, 깜짝 출연으로 에이다나 질이 잠깐 등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로써 올해 11월에도 기다릴만한 게임이 등장하는군요. ㅎㅎ
- 1973년생인 크리스는 2012년 현재 우리 나이로 마흔, 1977년생인 레온도 2012년 현재 우리 나이로 서른 여섯. 2004년 현재 열 여섯이었던 애쉴리도 2012년이면 20대 중반입니다. 세월 정말 빠르군요. (라고 쓰고, 우리 참 나이 많이 먹었네요.라고 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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