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는 주권을 빼앗기지만, 정치 사회적으로는 동화정책을 통해, 아~주 적게나마 본국의 혜택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일제 침략기를 미화할 생각은 없습니다. 얻는 것이 1이라면 잃는 것은 1000이니까요.)
2차 대전 이후 식민지들이 독립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제국주의 국가들의 '재정 부족'이었죠.
(관리비가 많이 들어간나나 뭐라나.... 피식~)
그래서 그 '관리비'를 최소화 혹은 0의 상태로 만들어버리고자 시도한 게, '경제적 식민지화'였습니다. 종속이론의 산물이죠.
80년대를 신나게 풍미하다가 90년대에 폐기될 뻔한 운명의, 이 낡은 이론이 다시 생각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NAFTA를 체결한 멕시코를 처음 접한 것은 10년도 훨씬 전이었습니다. 나프타 체결 이후 채 5년이 지나지 않아, 국가가 속된 말로 절단나 버렸습니다.
그 때, '종속이론은 죽지 않았다'는 느낌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렇습니다. 차라리 식민지라면 이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한미 FTA는 식민지만도 못한 협상입니다.
그 '관리비'조차 들이기가 아까워, 빨때로 빼 먹을 것만 정신없이 빼먹겠다는 수작입니다.
이런 더럽기 이를 데 없는, 협상을 앞장서서 한 것들은 말이죠...
더 이상 말하기 싫군요... 하아...
경술국치 때의 한일 강제 병합도 내부의 적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부의 적들은 자신들의 논리와 명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 정말 좋아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조금만 신중하셨더라면... 하는 생각만 계속 듭니다. 강경하셨어야 할 때에는 신중하셨고, 신중하셨어야 할 때에는 강경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한스럽습니다.
2007년 한국노총의 이명박 지지발언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것은, 80년 전의 '자치론'이었습니다. 어차피 일본이 망할 일은 없을테니, 일본에게 잘 보여서 자치권이나 따 내자는 발상이었죠. 독립운동이 많은 분열을 거치지만, 이 때만큼 확실하게 미래가 갈라지는 분열이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친일파'로 변해버렸습니다. 춘원 이광수를 비롯한 많은 지식인들이 괜히 갑작스레 친일파가 된 게 아닙니다. '일본인이 대동아전쟁을 통해 피를 흘리고 있는데, 조선도 인도처럼 자치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도 피를 흘려야 할 게 아닌가?' 이런 순진한 생각 + 패배의식이 '학도병'을 만들어냈었고 '정신대'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한국노총은 한나라당 지지를 공식적으로 철회했습니다. 이번에 참여정부의 한미 FTA 추진의 뒷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또 한번 '자치론'의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현실과의 타협'은 '악에의 굴종'과는 분명 다릅니다. 그런데, 후자는 전자의 탈을 쓰고 옵니다. 지친 사람들에게만 찾아오죠. 선량하고 지친 사람들은 '현실과의 타협'에서 희망을 봅니다. 하지만, 그 '현실'은 한 번도 선량하고 지친 사람들의 편이 되어준 적이 없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 됩니다. 한 때 마르크스의 사상은 제 젊은 날의 한 축을 그었지만, 마르크스의 말은 인정하기 싫습니다.
헤겔(확신 없음...)의 말이었던가요?
'역사는 비극으로 되풀이된다.'
이 말에 저는 마르크스의 말로 화답하고 싶습니다.
'역사는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되풀이된다.'
이번만큼은 희극이기를 빌어봅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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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수정합니다. '희극으로 ~ 비극으로' 는 마르크스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비극으로 되풀이'는 도대체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하여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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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들이 정말로 고통스럽게 당장 죽어버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왜 죽어야 할 사람들은 죽지 않는 것일까요?
왜 죽어야 할 사람들이 죽지 않아서 살아서 슬퍼하고 힘들어할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일까요?
생업에 바빠서 시위도 참가 못하는 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네요.
유치한 생각이지만 제이슨 본이 어디서 뿅 하고 등장해서, 모두들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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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가 FTA는 장기전이라고 했죠. 잠시 생업에 숨통이 트이면, 저도 꼭 함께 하겠습니다.
제 딸과 가족들을 위해, 꼭 무언가는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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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드는 긍정적인 생각. FTA 무효화 -> 미국의 보복 -> 미군 철수
이 기회에 미군까지 싹 내보내면, 작전지휘권은 자동으로 우리에게 넘어오는 건가요? O_O
미국의 북폭은.... 레드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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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다시 한 번 읽어주시죠.
저는 '말'에만 대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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